아이디 기억하기

 
착한 주담 나쁜 주담
문디박
25
2012-03-07

외교관이 "Yes"라고 말했습니다.

외교관계서는 "Maybe"의 의미로 해석합니다.

외교관이 "Maybe"라고 하면,

그것은 "No"의 의미로 받아 들입니다.

외교관이 "No"라고 말하면 두 나라는 전쟁관계이거나

본국의 소환을 받는 자격없는 외교관일런지 모릅니다.

 

숙녀에게 엉큼한 신사가 접근합니다.

숙녀가 "No"라고 합니다.

어쩌면 "No"라는 말속에는 "Maybe"라는 뜻이 들어 있습니다.

숙녀가 "Maybe"라고 하면, 반쯤은 "Yes"라는 의미로 받아 들여도 되지요

그런데 숙녀가 "Yes"라고 한다면

그녀는 숙녀가 아니라 ...............

 

3월이 왔습니다.

해마다 강남갔던 제비가 돌아 오는 것처럼

12월결산법인의 상장폐지로 여의도가 시끄러워질 것입니다.

다음 주까지 주총일자와 감사보고서가 나와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는 기업은 많은 주주들의 눈물을 요구할런지 모릅니다.

 

오랫동안 여의도에서 현업에 종사하였고,

그 연장선상에서 일하고 있는 입장에서 무엇보다 위험관리를 중요하게 여기고 있습니다.

아마도 그 때문에 살아 남았으리라 생각합니다.

물론 더 큰 이유는 운이 좋았던 것입니다.

 

위험관리입장에서는

회사가 거짓말을 하는가와

회사가 제시하는 회계자료와 뉴스를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 것이더군요

 

대망전선처럼

보도자료(아마도 많은 기사가 회사의 보도자료를 기반으로 나온 것으로 추정)마다

명예회장의 거취를 들먹이는 회사도 있고,

외부의 전문가를 홍보책임자(CRO)오 영입하고 회사의 진실된 모습을 보여주는 회사도 있습니다.

 

오래전 일입니다.

투기등급의 CB에 투자하였습니다.

상장한지 2년도 되지 않았고,

업력과 매출처를 보고 투자를 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주간사의 담당자와 같이 회사도 방문하고)

그런데 이 회사가 문제를 일으켰습니다.

회사의 대표이사를 만났습니다.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 더 바쁘고 거짓말을 잘하는 사람이 사장이더군요

그래서 주담과 친해졌습니다.

법무법인에 가서 공증도 하고

밥도 같이 먹고 소줏잔도 기울였습니다.

그러면서 물어 봤습니다.

"지금 월급은 제대로 받고 있느냐"고

나중에 여의도에 친구들을 통해서 새로운 직장자리도 알아 봐 주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 친구의 말이

"월급은 받고 있다"라고 하더군요

 

그 해 3월이 지나고 4월이 되어 회사는 상장폐지가 되고

한푼도 건지지 못한 바보가 되었답니다.

(투자실패의 결과가 그렇게 참담한 경우는 유일무이합니다)

그래도 그 주담이라는 친구를 원망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직업정신이 투철한 친구라고 칭찬을 하였지요

월급도 제대로 못받고, 우리사주마저 휴지조각이 된 상태에서도

자기의 사적인 이익보다는 회사를 먼저 생각하더군요

(이 친구가 착한 주담인지 나쁜 주담인지는 아직도 모르겠습니다)

 

성격탓도 있지만

좋은 뉴스는 잘 믿지 아니하고

나쁜 뉴스나 정보에 민감하다보니

매번 일이 있을 때마다 이리 뜯어보고 조리 뜯어보고 합니다.

뉴스나 정보의 이면에 무슨 이유가 있을까 곰곰히 생각도 합니다.

그러다보니 실패하는 경우도 줄어 들고

실패하더라도 손실의 규모도 줄일 수 있었습니다.

 

특정 종목(주식이나 채권등)의 위험이나 수익에 대해서는 별로 글을 쓰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깊이 있게 아시는 분들께서 글을 자주 올려 주시기도 하고

제 스스로 금호사태전후로 올렸던 많은 글들의 후유증이기도 합니다.  

 

누군가가 모임에 나올 때마다 주식해서 돈 번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러면서 밥도 한번 사지 않아서 은근히 욕도 먹는 친구이기도 하구요

그런데 어느 날 그의 부인이 그러더군요

"번 것은 티코라면 잃은 것은 에쿠스"라고 

 

성공한 많은 사례를 뉴스와 이야기를 알고 있습니다.

그 이면에 그 수십배의 실폐한 경우가 바닷속 깊은 곳에 잠자고 있다는 것 또한 알고 있습니다.

 

아참, 그리고 

전 외교관보다는 숙녀를 더 좋아합니다.

money (2012-03-07 17:04)
늘 좋은 글이 올라와 다음 글이 기대됩니다
저도 숙녀를 좋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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